<앵커>
오늘 코스피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은 560선을 다지며 다시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의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네, 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먼저 코스닥 이야기를 해볼까요?
어제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코스닥이 묵묵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닥의 외국인 지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206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연초부터 코스닥의 강세를 이끌어온 외국인은 4월 초 매수세를 소폭 줄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전날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지분율은 5.11%을 나타냈습니다.
2008년 1월 5.25%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7341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의 자금유입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총 순매수금액은 1조2백억원에 달합니다
.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이 1조1천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력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업종으로는 바이오제약, 여행레저 등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고, 중국 성장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나 삼성전자 갤럭시S4 출시에 따른 IT부품주 역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는 코스피를 좀 짚어보죠. 현재 많이 하락폭을 좁힌 모습입니다.
박스권에 갇히는 것인지, 아니면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설명해주실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최고 불안 요인인 엔저에 대한 우려가 이제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도 서서히 코스피 비중을 늘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이야기인데요.
특히 엔저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미 엔화 약세가 반영될 만큼 반영돼 추가 하락할 위험이 적다는 뜻인데요.
또 글로벌 생산기지가 활성화된만큼 엔저가 생산원가에 주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며 그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IT업종의 경우는 엑화 약세에도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오늘은 일단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기민감주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는데요.
하반기 중국 모멘텀을 앞두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 전체가 침체인 상황에서는 반박자 늦게 움직여도 나쁠것이 없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