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 임원 임사가 임박했습니다. 최수현 원장이 대대적인 혁신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내부승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보호처장에는 은행임원 출신이 발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 인사를 시작으로 금융권 전반의 자리바꿈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빠르면 다음주 초 임원인사를 단행합니다.
최수현 원장이 업무공백을 우려해 4월말까지 인사를 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금융위원회 승인절차만 남아있는 가운데 국장과 팀장급 인사도 함께 이뤄지는 '원샷' 인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섭 부원장이 유임되고 조영제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원장보에는 7~8명이 새롭게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원장보급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리모기지 오순명 대표가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임 원장 취임과 함께 인사가 마무리되면 금감원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의 1급 인사도 임박했습니다. 이미 과장급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공석인 사무처장에 대한 승진과 국장급의 보직이동으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 인사가 끝나면 금융권의 연쇄이동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국책금융기관과 각 금융업 협회, 금융연수원 등으로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검토 중인 각종 현안들이 상반기 중에 마무리 되면 이와 관련된 인사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금융권 전체적으로 인사 밑그림이 그려지는 분위기입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단행되는 금감원 인사가 금융권 전체로 파급될 연쇄이동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