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대독한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 경제는 사상 최초로 7분기 연속 전기 대비 성장률이 1%에 못 미치고 있고, 취업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는 등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하반기 우리 경제는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재정여력 부족과 맞물려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민생안정과 경기활성화 효과가 큰 3개 분야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일자리 확충과 민생안정을 위해 3조원, 중소·수출기업에 1조3천억원,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보전에 3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적정 소요를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며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