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가 내일 국내를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됩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돌풍이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인터뷰>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사장
“즐겁게 편리하게 건강하게 가깝게. 최종 반영된 삼성갤럭시S4를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영국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갤럭시S4가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월드투어에는 국내 언론과 블로거들은 물론 외신들까지 몰리면서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습니다.
전세계 주요국에 27일 출시되지만 국내에는 하루 앞당겨 출시됩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되며 가격은 90만원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갤럭시S4는 이미 3월 미국에서 공개된대로 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천300만 화소 카메라, 옥타코어 프로세서 등 기능은 한층 올랐지만 더 가볍고 더 슬림합니다.
삶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처럼 세세한 재미를 더한 카메라 기능과 직접적인 터치 없이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편리함이 특징입니다.
관심은 역시 판매량입니다. 갤럭시S1 2천500만대 갤럭시S2 4천만대 갤럭시S3 4천900만대‥ 신종균 IM 부문 사장은 갤럭시S4의 판매목표를 1억대로 잡았습니다.
삼성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비슷한 시기 제품을 출시해 오던 경쟁사 애플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 시기를 가을로 늦추면서 미국 시장을 삼성에 내줄 처지에 몰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망 베스트바이와 손을 잡으며 미국 본토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삼성이 1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뛰는 사이 애플 점유율은 정체 상태입니다.
다만 1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S3의 교체 수요가 아직 크지 않다는 점과 노키아와 HTC, 화웨이 등 후발 업체들의 거센 추격은 갤럭시S4 판매의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