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남자 6호 '의자왕' 등극‥"매너는 최악"

입력 2013-04-25 08:39
'짝' 남자 6호가 배우 정우성를 닮은 외모로 여성 출연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사진 = 방송캡쳐>

24일 밤 방송된 SBS '짝' 49기는 노총각, 노처녀 특집으로 진행돼 남자 출연자 7명과 여자 출연자 5명이 등장해 짝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주목을 받은 출연자는 바로 남자 6호다. 그는 "사람들이 나보고 눈이 높다고 한다. 근데 난 높다기 보다 보는 눈이 좀 독특한 것 같다"며 "'저 놈은 어떤 사람을 만나려고 솔로로 있을까' 기대를 하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자 4호는 남자 6호에 대해 "정말 멋있다. 연예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왠지 차가울 것 같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긴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 날 노총각, 노처녀 특집은 모두가 한결같이 결혼을 간절히 원했다.

배우 정우성을 닮은 남자6호는 인기를 독차지 했지만, 다소 무례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남자 6호의 직설적인 언행은 자기소개 시간에 드러났다. 요가 강사인 여자 2호가 "요가를 많이 했다"며 요가 동작으로 자기소개를 하자 남자 6호는 "운동을 많이 했다면 출산에는 문제가 없겠네요?"라는 질문을 던져 출연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여자 2호가 "네. 운동을 많이 해서 속 근육에는 문제가 없어요!"라고 씩씩하게 대답해 시청자들을 더욱 씁쓸하게 했다.

남자 6호는 또, 자신에게 시종일관 관심을 드러내는 여자 4호를 "성격이 급해서 저럴 줄 알았다"며 남자 참가자들 앞에서 놀려대거나 "나는 어딜 가든지 주목받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때문에 이 날 방송은 노총각, 노처녀들의 인연찾기가 아니라 남자 6호를 둘러싼 '의자왕 쟁탈전'이 그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정우성 닮아 훈훈하네"라는 우호적인 반응과 함께 "매너는 똥", "저러니까 결혼 못했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