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한일 경제인, 대화 협력으로 성장 지속시켜야"

입력 2013-04-24 14:31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효성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사에서 “북한의 행태는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한일 양국 경제인들은 대화와 협력으로 그 동안 이룬 경제 성장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한일 역사?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 양국은 때때로 역사 및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서로 대화하고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한국ㆍ일본의 현재 상황과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5개국(韓ㆍ日ㆍ美ㆍ中ㆍ러) 간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일 FTA의 체결과 관련해 “이제는 한일FTA를 적극 추진하여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며 FTA를 촉구했습니다.

조 회장은 끝으로 “한일 양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기를 바라며, 2015년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하여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한층 더 쌓아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는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과 새로운 한·일관계’를 주제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타이라 마사아키 일본경제산업성 대신정무관, 후쿠다 야스오 前 일본 총리 등 한일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간의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경제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1969년부터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면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