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TV조선과 jTBC 등 종합편성채널에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민병두 의원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는 민주당과 반대쪽 의견을 가진 보수언론 관계자와 특별 토론을 하자고 미디어 전략홍보위원장으로서 공식 제안했다.
민병두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한국판 워터게이트로 규정짓는 한편, 밥 우드워드의 말인 "침묵속에서 민주주의는 죽는다"를 인용하며 보수언론이 국정원 사태에 침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종편 출연을 당론으로 금지했던 민주통합당은 이달 1일 자율적 출연을 허용한데 이어 직접 토론까지 제안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편이 지상파에 비해 규제를 덜 받으면서 편파적이라는 비판이 있어 왔으나 영향력 면에서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22일 '의무재전송'과 '직접 광고영업 허용' 등 종편의 특혜를 폐지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