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교직원공제회 만들어 68억 사기 친 일당 적발

입력 2013-04-23 15:24
수정 2013-04-23 15:45


▲ 짝퉁 교직원공제회(자료사진)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짝퉁 ‘교직원공제회’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유사한 명칭의 짝퉁사이트를 개설, 교직원들을 가입시켜 수십억 원의 회비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한국교직원공제회를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대한교직원공제회’ 대표 김모(44)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업체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09년 5월 대한교직원공제회 사이트(dtms.co.kr)를 개설한 뒤 포털 광고, 이메일 등으로 교직원들을 유인, 전국 교직원 1만6200여 명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회원가입 과정에서 얻은 계좌정보를 이용해 공제회비 명목으로 48억 원 상당의 회비를 납입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씨 등은 교직원단체에서 운영하는 상조업체인 것처럼 허위광고를 한 뒤 상조상품에 가입한 7700여 명으로부터 20억 원 상당의 상조회비를 불법으로 수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짝퉁 교직원공제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짝퉁 교직원공제회, 별 걸로 다 사기를 치네”, “짝퉁 교직원공제회가 뭔가 했네”, “나쁜 넘들 참 많은 세상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