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혁신의 대명사 애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어닝쇼크가 예상되는데다 CEO 교체설까지 나오는 등 연일 안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이 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가는 연일 떨어지고 매출은 부진하며 순익은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혁 한투증권 팀장
"매크로적으로는 휴대폰 자체가 범용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술혁신을 하기 힘들고 선발과 후발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에 위기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디자인 측면이나 하드웨어 측면에서 혁신의 강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신제품이 가시화되지도 않고, 아마 애플이 처음으로 감익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위기에 처한 애플의 모습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대표제품인 아이폰이 지난 3개월동안 3540만대만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불과 30만대만 증가하는 등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팀 쿡 CEO 부임 이후 705달러까지 올랐던 애플의 주가가 지난 19일 400달러 선마저 무너졌습니다.
폭스콘이 조립해 납품한 아이폰 500만 대를 애플이 반품하는 등 쿡의 주 전공인 부품 공급관리 문제에도 잡음이 생겼습니다.
세기의 소송인 삼성과의 특허소송에서도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하고 사실상 패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애플의 위기설 확산에 한몫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애플의 CEO인 팀쿡 교체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거나 무언가를 보여줘야 지금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혁신의 대명사 애플.
우리시간으로 24일 새벽 발표되는 실적이 애플을 둘러싼 시장의 불만 증폭 여부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