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주가 정점 가능성"

입력 2013-04-23 11:37
마켓포커스 2부 - 애널리스트뷰

HMC투자증권 노근창 >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13.8조 원, 영업이익은 2920억 정도를 예상한다. 최근 휴대폰의 실적이 좋아 같아 2900억보다 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이다.

스마트폰은 이번 분기 출하량이 19.8% 증가해 1030만 대 정도 예상되고 영업이익률도 3.5% 정도 예상된다. 상당히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전의 경우 시장의 예상과는 다를 것이다. 에어컨의 경우 지난 1분기와 유사한 6%대 마진이 예상되지만 생활가전의 경우 물류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은 2012년 5.6%에서 이번 1분기에는 4.2%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적으로 애플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북미 등에서 애플의 마켓쉐어가 하락하는 것이 LG전자에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옵티머스G나 넥서스4, 옵티머스G 프로와 같은 하이엔드급 제품의 출하량이 동시에 증가해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최소한 3% 이상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 낸드 가격 안정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2.73조 원, 영업이익은 21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PC 수요는 1분기에 전년 대비 14% 가까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수요가 좋지 않다. 다만 최근 PC D램 가격 상승은 공급업체의 감소와 전체적인 캐파 감소 효과가 상당히 큰 상태에서 나타났다. 특히 D램 산업에서 PC D램은 마이너한 제품으로 여겨지고 오히려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들어가는 모바일 D램이 중요하다. 갤럭시S4, 아이폰5S 등의 신제품이 나오면서 D램의 중심이 되는 모바일 D램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심으로 계속해서 모바일 D램, 낸드 제품이 많이 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에서도 모바일 D램에 대해 SK하이닉스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로 모바일 D램이 나간다면 SK하이닉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SK하이닉스는 길게 보고 바이앤 홀드하는 전략이 좋겠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꾸준히 조정 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다만 LG전자는 2분기 실적까지는 상당히 양호할 것이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계절적인 품목들, 대표적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제품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LG전자는 2분기에 고점 분할매도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