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은행에 물어봐

입력 2013-04-23 16:10
<앵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매도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분매각 의사를 밝힌 뒤 셀트리온의 주가는 반토막났습니다. 오늘 모처럼만에 반등하고 있지만 향후 주가방향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서정진 회장의 폭탄 선언에 셀트리온의 주가는 5%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17일부터 급락이 시작된 주가는 불과 5거래일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23일에는 모처럼만에 반등이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주가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열쇠는 주식담보대출을 해준 금융권이 쥐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주식을 담보로 잡은 은행과 증권, 캐피털사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금융사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추가담보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까지 반대매매 조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의 셀트리온 지분율이 30%에 이르기 때문에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담보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채권금융사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A은행은 "고객정보라 구체적인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고, B은행은 "향후 회사측의 대응여부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셀트리온의 앞으로 주가향배는 회사측이 시장과 채권금융사로부터 얼마나 믿음을 얻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