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애절한 보이스로 근 10년의 무명생활을 털어버린 가수 유미가 그간의 간절함과 한을 쏟아 낸 신곡 ‘눈물나는 얘기’를 23일 발표한다.
유미는 2002년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했다. 과거 전지현, 정우성이 출연한 유명 CF 음악 ‘사랑은 목마르다’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 ‘별’이 인기를 끌며 노래는 주목받았지만 가수 유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후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조금씩 멀어져간 유미는 음악과 무대에 대한 간절함 속에 재기를 기다려왔다. 드디어 ‘불후의 명곡’ 출연을 통해 2013년 상반기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떠오른 유미는 그녀의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마침내 대중들의 한가운데 서게 된 유미는 tvN ‘나인’ OST ‘눈물나는 얘기’를 신곡으로 발표하게 됐다.
“근 10년간의 무명생활과 ‘얼굴 없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깨버리고 어렵게 얻은 기회를 헛되이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곡을 녹음했다”는 유미는 “정말 한을 담은 곡이다. 가수 유미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녹음실이 정말 그리웠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대중들 뿐 아니라 유미의 폭발적 가창력과 애절한 목소리는 각종 OST 제작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수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후문.
오랜 공백 끝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유미는 “신중한 고민 끝에 tvN 월화드라마 ‘나인’ OST로 근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을 찾고 싶었다”며 “이번 곡 ‘눈물나는 얘기’의 가이드 곡을 듣자마자 운명적인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인’ OST Part.5 ‘눈물나는 얘기’는 유미와 같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재평가를 받고 있는 이정이 소속 된 프로듀싱 팀 5 O'CLOCK(파이브어클락)이 작업한 곡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파이브어클락(이정, 박상준, 한관희)은 이정의 ‘사랑해봤니’, ‘너였으면 좋겠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실력파 프로듀싱팀으로 떠오르며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곡 ‘눈물나는 얘기’는 파이브어클락이 가장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슬픈 발라드 곡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다 이별하게 되면 문에서 바람만 불어도 그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감각적인 가사가 특히 돋보인다.
유미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목소리는 쓸쓸한 분위기의 이번 곡과 잘 어우러지며 왜 유미가 이 곡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파이브어클락은 ‘나인’ OST 의 슬픈 러브테마송 작업을 요청 받고, 유미의 목소리만을 위한 곡 작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드라마 속 주인공인 이진욱과 조윤희의 시간을 초월한 안타까운 사랑을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곡 작업자로 녹음실에서 만난 이정은 유미와의 녹음에 큰 만족감을 표시하며 연신 “OK”를 외쳐대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무명의 설움과 무대의 간절함을 모두 담아 발표하는 가수 유미의 신곡 tvN ‘나인’ OST Part.5 ‘눈물나는 얘기’는 23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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