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덕에 일본 자동차업체 순익 급증

입력 2013-04-23 08:20
올해 1분기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약진한 반면 우리나라와 독일 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7억9천600만 달러로 작년보다 60.5% 상승하고 닛산(38.0%)과 혼다(23.6%)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이익도 도요타(90.6%)와 혼다(32.6%), 닛산(20.6%) 모두 개선될 전망입니다.

반면 현대기아차와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BMW 등은 작년과 비교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기아차 영업이익은 6억8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29.3% 줄고, 현대차는 17억7천200만 달러로 4.5% 감소할 전망입니다.

폴크스바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1억3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4.1% 감소하고 다임러는 50.8%나 감소해 영업이익이 반 토막이 날 것으로 보이고 BMW의 예상 영업이익은 10.4% 줄어 독일 업체 중 감소 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편 미국 GM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2천4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0.3%, 매출은 366억4천만 달러로 3.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포드는 영업이익이 4.4%, 매출은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