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타격 장기화 우려

입력 2013-04-22 17:42
수정 2013-04-23 08:19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엔달러 환율의 100엔시대는 이제 시간 문제입니다.

한국 수출기업들에겐 다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율 변동에 따른 기업의 공포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먼저 읽혀지고 있습니다.

원고엔저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을 업종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자동차.

엔달러 100엔시대 돌파를 앞둔 2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는 각각 -0.27%, -1.49% 빠지며 3거래일째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관광객 수요에 영향을 받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하루만에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반면 일본 수입 비중이 높은 기계 업체들의 엔저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0.80% 올랐고, 한국정밀기계와 현대위아는 각각 2.58%, 2.26%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저가 두드러지면서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업종들의 직접적인 타격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일본과 한국은 워낙 수출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제품경쟁이 치열하다. 자동차와 IT, 화학, 철강 업종 등 대다수가 걸려있다. 실제로 엔달러가 100엔 넘게되면 흔히 얘기하는 이익규모 등 실적이 다소 축소될 수 있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를 보면 엔달러 환율이 100엔에 이를 경우 한국 총 수출은 3.4% 감소할 전망입니다.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철강산업은 4.8%, 석유화학은 4.1%, 기계는 3.4%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고, IT산업과 자동차산업도 각각 3.2%, 2.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10엔까지 간다면 전체수출이 10% 넘게 감소하는 등 더 심각해집니다.

국제적 용인마저 얻으며 힘을 더하고 있는 일본의 엔저정책. 이로 인한 국내 산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