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세계시장이 지난 4월부터 대단히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주는 특히 변화의 폭이 심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고 미국시장도 지난주에는 비교적 등락폭이 큰 상태였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도 4월의 깊은 조정, 요란한 조정의 이면에는 새로운 질서가 엿보인다.
세계증시 동향을 살펴보자. 지수의 신호는 파란색이 많은 편이다. 잔인한 4월답게 전반적으로 세계시장이 조정을 보였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태국, 타이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주변의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시장에서 일제히 매수 신호가 나왔다. 공통점은 중화권의 경제라는 것이다. 또 다른 면은 3월까지 대단히 좋았던 시장의 이면에서 대단히 어려웠던 시장인데 비로소 빨간 빛이 보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시장은 같은 동북아권에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는 대단히 부진한 흐름이다.
중국시장은 대단히 오랫동안 어려웠는데 지금도 언제 반등하는지에 대해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현재의 위치를 함께 보자. 2011년 한때 3000포인트 이상까지 갔던 중국의 상하이지수가 3단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이다. 주로 채널형이었다. 빨갛게 되어 있는 원 세 개를 연상해보자. 크게는 바닥을 다지고 있는 과정을 연상할 수 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3주일 만에 매수 신호가 출현했다. 지난주 금요일 매수 신호가 출현했고 그것의 배경은 너무 많이 내렸기 때문에 오른 것이다.
또 유동성 측면으로 보면 일본 엔화의 급락세다. 시간이 지나면 일본 엔화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그것의 결과물이 동북아 시장,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호주에 이르기까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영향일 것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유동성이 번졌는데 이제는 중국의 여러 가지 경제정책이나 유동성 관련 정책의 발표 이후에도 유동성 변화의 기류가 느껴지고 있다. 즉 너무 많이 내렸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느껴지는 지점에 유동성이 입질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지난주까지는 실적발표 시즌이었다. 4월 둘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로 정해져 있다. 그 과정에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2주일 동안 경제지표 발표 시즌이다. 이것 역시 정해져 있는 기간이다. 이번 주에 예정된 지표를 함께 살펴보자.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수치가 발표된다. 그 아래 기존주택 판매, 신규주택 판매 등의 주택 관련 지표 2개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내구재주문 수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지난달 5.7%로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이것의 교정 작업이 발표될 것이니 조금은 염려스러운 면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굵직한 경제지표가 미국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 동향을 보자. 미국의 IBM이 8%나 폭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다우가 거의 보합 정도였는데 이것을 IBM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IBM의 영향이 컸다. IBM과 휴렛팩커드, 델컴퓨터 3개를 모으면 PC 관련 업체가 많이 어려운 것을 연상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 이상 급등했고 구글이 4% 이상 폭등했다.
이와 같이 신 ICT로 매기가 이전되는 것이 계속되고 있다. 디즈니랜드 등 내수는 여전히 녹색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그 아래 머크, 암젠, 셀젠, 바이오젠 등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은 여전히 대단히 강하다. 에너지와 소재 관련 업종은 기술적 반등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음지군이다.
최근 미국의 업종별 특징을 보자. 하루만 본다면 기술적 반등일 때도 헬스케어 업종이 제일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일 아래 산업재나 애플이 포함된 기술주, 기초 소재는 기술적 반등에도 그 폭이 느리다. 일주일만 보아 하락할 때도 산업재나 기초소재 등의 하락폭이 제일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역시 하락할 때 선방하는 업종은 유틸리티 업종이나 헬스케어 업종 등이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5년 전 우리나라 환율이 대단히 가파르게 올라갈 때 환율을 만지면 재앙이 온다는 제목으로 방송을 했었다. 그 뒤에 키코 사태 등이 발발했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초토화되는 과정을 보았다. 지금도 금융당국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원&달러환율 차트를 보자. 2개월 전에 작성한 차트로 점선으로 되어 있는 파란색이 100엔대인데 이 100엔대가 1차 저항선이었다. 지금은 1차 저항선에 위치해 있다. 이때 100엔대까지 가는 흐름을 소개했었다. 왜 100엔대였느냐면 1월 초 일본 당국자가 일본 엔화의 목표치는 적어도 100엔대라는 코멘트를 했다. 그것을 근거로 100엔대를 소개한 것이다. 드디어 3개월 반 만에 100엔대에 도달했다. 아마 오늘부터 100엔대 돌파를 시도할 것이다. 그 위에 작게 그어 있는 부분이 105엔대다. 오버슈팅을 하면 그 수치까지는 그냥 갈 수 있다.
3주 전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일본 엔화가 130엔대까지 가는 것도 믿지 못할 일이 아니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것은 골드만삭스가 엔화에 배팅했다는 의미이니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는 없지만 일본 엔화가 위로 오르는 것에 대해 관계당국자, 정책당국자가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 원화의 동향은 아래로 내려가는 방향이었는데 거의 1100원대로 수평 이동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이 갭이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 관련 산업이나 수출, 거시경제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수가 차별화되고 있다. 시장 내부에서도 대단히 요란한 차별화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요인이 무엇이 있을까. 당연히 뚜렷한 요인이 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실력이 너무 모자라는 것 같다. 그리고 정치적인 불협화음 등이 경제에 대단히 부담이 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대단히 중요한 거시경제지표, 금리와 환율 부분을 운용하는 것에 너무 탄력이 덜하다. 그래서 시장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뚜렷한 약세 현상이 보이니 리스크가 보이는 것에 머물러 있기 어렵다. 그렇다고 많이 나가는 정도는 아닌데 관리형의 매물이 여전히 나오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매수기관은 너무나 약하다.
그 다음으로 지적하고 싶은 내용은 최근의 셀트리온 사태와 관련된 것이다. 회계 쪽의 신뢰도가 너무 의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만도나 두산그룹 등 건설 쪽에서의 어려운 과정이다. 어려우니 관련 계열기업에서 돈을 조달해 그 쪽으로 이동하더라는 것이다. 이는 주주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만스러운 내용이다. 이런 것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우리 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지난주와 이번 주까지가 동 트기 전의 어두운 과정이다.
코스피 신호를 점검해보자. 지금 매도 신호가 나간지 12일 됐다. 이번 주가 3주 정도 됐는데 이번 주에는 거의 하방경직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시장 주변이 워낙 좋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금분할선 아래가 1880포인트대에 있는데 거기에서 바닥을 잘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조금 더 활기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