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주째 주말특근을 하지 않아 4만8천여대의 자동차를 만들지 못하면서 9천5백억원에 달하는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부터 새로운 근무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맞춰 변경된 주말특근의 임금보전 문제를 협상하고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이달 중 주말특근을 재개하지 못하면 생산차질액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더구나 현대차의 이 같은 주말특근 중단으로 1·2차 부품협력사의 피해가 커지면서 협력사는 평균 매출이 15∼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부품협력사 대표단은 지난 18일 현대차 노사를 방문해 주말특근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섭 대표단 회장은 "모기업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협력사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