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무한 경쟁시대' 스펙은 기본 외모 비중 높아

입력 2013-04-19 16:10


대기업의 상반기 공채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고용시장의 전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대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할 때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취업준비생들과 승진을 앞둔 직장인, 또 대학생들의 고용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스펙을 쌓고 있지만 문제는 외모의 경쟁 시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 역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 취업포탈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80.1%가 ‘방학 동안 취업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답했으며, 취업 준비로 아르바이트 및 사회경험, 어학공부, 자격증 취득 등과 함께 취업을 위해 성형시술 등 외모관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불안한 고용시장 환경속에서 스펙경쟁뿐만 아닌 외모 경쟁시대는 첫인상, 면접, 미팅 등의 외모를 중요시 하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패러독스가 됐다.

특히 열심히 운동을 해서 살을 빼고 몸을 만들고, 헤어스타일과 옷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 그래서인지 강남일대의 성형외과는 학생, 취업준비생, 미혼여성, 중년남성 등 다양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을 이루고 있다.

외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시술로 쌍꺼풀 수술이나 코성형을 한 사람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광대뼈를 낮추거나 사각턱을 수술해서 계란형 얼굴 라인을 만들어 비포 에프터의 변화를 기대하기도 한다.

그중 최근에 가장 많은 상담율이 부쩍 늘어난 수술로 양악수술을 들 수 있다. 반면 이러한 양악수술이 많아지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양악은 단지 미용적인 부분이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으로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

다카포치과 정지웅 원장은 "양악 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얼굴라인에 맞추어서 이동시켜서 치아의 기능적인 부분과 얼굴이 작아지고 라인이 예뻐 보이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양악수술의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는 감각이상과 교합인데, 특히나 하악의 경우 큰 신경다발이 뼈속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구강외과의사의 손을 빌어 양악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안한 고용환경이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과 승진을 위한 직장인들에게는 외모의 경쟁률을 위한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심미적 효과만을 기대하다 보면 부작용의 피해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에 병원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