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출고가, 89만9000원.. 25일 출시

입력 2013-04-19 15:24


▲ ‘갤럭시S4’ 출고가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 출고가가 89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19일 자정부터 온라인 예약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SK텔레콤은 50분 만에 1만대 판매를 조기에 마감했다. 이번 예약판매는 32GB 모델만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초 갤럭시S4는 지난해 나온 갤럭시S3 출고가 99만 4,000원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KT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S4의 출고가격은 이전 제품인 갤럭시S3의 99만4000원보다 10만 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CPU는 1.6GHz 쿼드코어에 1.2GHz 쿼드코어가 더해진 옥타코어가 탑재됐으며, 4.99인치 풀HD 아몰레드(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얹었다.

갤럭시S4는 현존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춰 당초 90만원 후반대로 예상됐으나 80만원대선까지 가격을 낮추면서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바람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팬택이 지난 18일 갤럭시S4의 맞대응 카드로 공개한 ‘베가 아이언’의 출고가도 80만원 안팎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팬택은 올초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내놓으면서 84만9000원의 파격적인 출고가를 책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출고가격을 낮추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요금 경쟁에 나서면서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4’ 출고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갤럭시S4’ 출고가, 생각보다는 싸네”, “‘갤럭시S4’ 출고가, 팬택이랑 경쟁 붙는 건가”, “‘갤럭시S4’ 출고가, 갤3보다 싸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는 25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한국과 영국 등 유럽에서 갤럭시S4를 동시에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