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전 따져볼 것들

입력 2013-04-18 13:41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임플란트 시술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와 느낌이 비슷하고 틀니의 번거로움도 해결할 수 있다. 150~200만원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시술비용에도 불구하고, 임플란트는 손상된 자연치아를 대신해 주는 제2의 치아로 각광받고 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대략 15~20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흔들림이나 파손, 염증 같은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도 있는 만큼 시술 전에 따져볼 것이 많다.

특히 심신이 허약한 노약자의 경우 수술이 부담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음식물 섭취가 힘들어 회복에 필요한 영양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압, 맥박, 당뇨 및 기타전신질환 등 신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 뒤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치과 진료에 대한 심한 공포를 느끼거나 국소적인 마취가 잘 되지 않는 체질의 사람 역시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 이미 턱뼈가 많이 흡수돼 약한 사람, 흡연자도 적절한 치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며 "이런 환자들도 3차원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인 엔에이가이드를 이용하면 정확하고 빠른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술비용 역시 "임플란트의 종류와 재료, 골이식 여부 등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무조건 저렴한 것만을 선택하기 보다는 환자 본인의 임상적 상황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 임플란트 수술 후 모든 치료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의료진이 알려주는 숙지사항을 숙지하고,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