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아이유가 자신을 가장 두근거리게 만드는 말로 “택배 왔어요”를 꼽았다.
오픈마켓 11번가는 18일 “자사 모델 아이유가 출연하는 TV CF 촬영을 마치고 오는 19일 론칭한다”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은 최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오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17시간에 이르는 강행군이었다. 촬영장에서 아이유는 안정적이고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그의 기대 이상의 호연 덕분에 예정보다 촬영이 일찍 마무리되면서 스태프들은 감사의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후문.
현장 관계자는 “아이유가 최근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연 이순신으로 분해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며 연기력이 일취월장했다”며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현장에는 스태프 30여 명과 20명이 넘는 일반 연기자들이 참여했다.
“평소 온라인 쇼핑을 즐긴다”는 아이유는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고, 받을 때의 설레임과 간절함이 너무 좋다”며 “택배 왔어요”를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또 “온라인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11번가 광고에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마케팅본부 박준영 본부장도 “시는 간결하지만 내포된 다양한 의미를 통해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중의 공감을 얻고 반전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는 SNS 시인 하상욱 씨의 작품들이 일부 사용됐다. 그는 온라인 특히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유명해진 소셜 시인이다. 그가 스마트폰 게임인 ‘애니팡’을 소재로 쓴 시(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 듣게 돼)가 널리 알려지면서 ‘애니팡 시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하상욱 시인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한편 11번가는 TV CF 송출을 기념해 이벤트 광고 경시대회를 19일부터 30일까지 연다. 11번가 TV CF 4편을 본 뒤 광고와 관련된 시험 4문제에 응모하면 된다. 정답자 1000명에게 11번가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1000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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