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신한, KB, 우리,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익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총 1조8,200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3조5,261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분기 8,68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에 5,800억원으로 33% 급감할 전망입니다. 우리금융은 7,144억원이었던 순이익이 4,200억원 수준으로 44%나 줄어들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습니다. KB금융도 6,069억원이었던 순이익이 4,600억원 가량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작년 1분기에 외환은행 인수 관련 특별이익으로 1조3,36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천억원에도 못 미치는 3,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실적부진은 예대마진 축소, 대기업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경제민주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최고경영자인 회장의 잇따른 사의 표명으로 경영공백까지 발생하는 'CEO 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금융지주들은 내우외환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