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정우영이 여자 아나운서들의 노출 의상과 관련된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정우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레이싱의 인기를 깎아내린 것은 레이싱걸이다. 대회가 열리면 오로지 관심은 레이싱걸이었다. 결국 레이싱 스포츠라는 본질은 지워지고 레이싱걸이란 부가요소만 남았다. 현재 여자 야구 아나운서들에 대한 일부 닷컴들의 비정상적인 관심을 보면 레이싱걸들이 오버랩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이들은 내 후배들이다. 후배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노출과 셀카는 이제 지겹다. 그녀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관심도 문제지만 그녀들도 '다른 옷 없을까요?'라고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출 의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한 정우영은 '현재 여자아나운서들은 4개 케이블 채널에서 서로 경쟁하듯 영화제 시상식 MC로 만들고 모 방송사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의상이니 정상적인 스포츠아나운서로 보기 힘들죠'라는 한 트위터리안(트위터 하는 사람)의 글에 '좋은 지적이십니다'라고 호응했다.
정우영은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김민아 아나운서가 다른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소비되지 않는 패턴을 택했던 것 말입니다'라고 추어 올렸다.
이 밖에도 '각 채널 여성 캐스터들도 문제 인식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있지 않나 싶을만큼 항의를 해도 무신경 하더군요'라는 글에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본인의 의지라는거죠. 코디가 가져오는 의상은 한 벌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XTM 아나운서 공서영은 지난 15일 '그냥 또 혼자 참기 서럽네 진짜'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공서영은 최근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우영 논란 그게 여자만의 문제인가?" "정우영 논란 그걸 원하는 사람들이 문제 아닌가?" "정우영 논란 남자 아나운서라고 그러는건가..." "정우영 논란 맞는 말 아닌가 참 의상이 문제다 문제" "정우영 논란 이게 무슨 일인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정우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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