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옥정’ 아영 “태희 언니 괴롭히려니 걱정”(2)

입력 2013-04-17 14:58
수정 2013-04-17 14:59


(전편에 이어)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연기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있고 가수는 육체적으로 힘들어요. 그렇지만 저는 둘 다 포기 못 해요. 가수 활동과 연기, 둘 다 잘하고 싶어요.”





아영은 첫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에 이어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장옥정’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아영은 벌써 4번이나 읽었다. 아영은 숙종(유아인)의 유일한 누이이자 철부지 외동딸인 명안공주 역을 맡는다. 그는 애교가 넘쳐 궁에서 사랑을 독차지 하지만 왈가닥 말괄량이에 어리광쟁이다.



“첫 사극이고 명안공주가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를 많이 했어요. 다행히 사극 말투는 많이 쓰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왕실에서 부르는 호칭은 아직 생소해요. 역사에 따르면 명안공주는 유독 숙종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하더라고요. 유아인 오빠와 오누이 호흡을 맞추는데 첫 사극 도전인 저에게 무척이나 친절하세요. 다정다감한 모습에 정말로 감사했죠. 이제 자주 호흡을 맞출 것 같은데 더욱 더 친해져야겠어요.”(웃음)



아영은 유아인 뿐 아니라 홍수현, 김태희 등 톱 여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춘다. 그가 맡은 명안공주는 인현(홍수현)과 우애가 깊은 반면, 장옥정(김태희)에겐 골탕을 먹이는 인물로 극에 감초 같은 역할이다.



“김태희 언니는 한 번 만났어요. 저도 모르게 팬이 연예인 보듯 했어요. 그런데 극 설정 상 제가 언니를 괴롭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촬영 전부터 걱정이었죠. 시청자들께서 저를 얄밉게 보실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극중 상황이니까 언니를 괴롭히지만 밉상이 되지 않게 노력하려고요. 미워도 이유 있는 캐릭터를 만들 생각이에요.”(웃음)



그가 속한 6인조 걸그룹 달샤벳(세리, 아영, 지율, 우희, 가은, 수빈)은 2011년 데뷔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미스터 뱅배’, ‘블링 블링’, ‘있기 없기’ 등 그룹으로 내는 노래뿐 아니라 수빈, 지율 등도 개별 활동을 하며 크게 인기를 얻었다.



데뷔 후 2년 아영은 어느 새 정상권에 다가선 걸그룹의 일원이 됐다. 아영은 ‘장옥정’을 마치고 나면 달샤벳으로 복귀한다. 올해 안으로 앨범 발매 계획을 세웠고 현재 준비 중이다.



“달샤벳 멤버들이 촬영장에도 자주 놀러오고, 모니터도 열심히 해주는 등 저에게 큰 힘이 돼줬어요. 더 열심히 해서 팀을 더 알리는데 앞장서고 싶어요. 가수와 배우를 겸업하고 싶어요. 열심히 해서 다방면으로 매력을 뽐내야죠.”(웃음)



(장소협찬 = 서울 플라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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