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당분간 1900선 초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실적주와 배당주, 신고가주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만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 추가 엔화 약세, 보스톤 테러 등이 꼬리 리스크를 높이고 있지만, 신용경색이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며 "코스피는 주가수익비율(PER) 9배 초반인 1900선 초반에서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정훈석 연구원은 또 "현재의 제반리스크 요인들이 재증폭되면서 코스피가 1900선을 하향 이탈한다하더라도 중기적 관점에서의 종목별 접근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정국면에서는 낙폭과대주에 투자 초점이 맞춰지지만, 북한과 엔저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고 경기와 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V자형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낙폭과대주보다는 실적 개선 모멘텀주, 고배당주, 52주 신고가주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실적 개선주로는 성우하이텍, 아트라스BX, 유원컴텍, 유아이엘, 서원인텍 등을, 고배당주로는 KT, 웅진씽크빅, SK텔레콤, KPX케미칼, 무림P&P를 제시했고, 신고가주로는 아세아제지, 세방, E1, 태림포장, 리드코프 등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