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대폭 낮췄습니다.
정부가 추경까지 편성하면서 경기부양에 나설 태세지만 올해 우리나라 2%대 성장 전망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불과 1년 만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p 넘게 낮췄고 지난 1월의 제시했던 3.2%보다 0.4%p를 끌어내렸습니다.
세계경제 성장률을 0.2%p 하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우리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반증입니다.
IMF는 그러나 아메노믹스 효과를 이유로 올해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조정했습니다.
IMF는 단기적으로 미국 재정정책의 불확실성과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로써 올해 우리나라는 2% 대 저성장 전망이 굳어지는 양상입니다.
국내외 경제연구소들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2% 대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7조3천억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8%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심의 과정이 지연된다면 상저하고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상저하고가 안되면 정말 재앙인 것인 것이..2년 연속 잠재성장률 아래다. 그럼 경제 전체 활력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엄청난 재앙이 온다는 거다."
문제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 시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적인 경기 부양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성장동력 확충 방안 마련이 절실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