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업종·코스닥 '수혜'

입력 2013-04-16 16:58
<앵커>

추경 편성에 따른 증시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선 수혜주 찾기에 한창입니다.

내수업종과 코스닥의 수혜가 점쳐집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 부양 효과 기대를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역대 두번째 수준인 추경 편성 규모 때문입니다.

역대 최대 28조4천억원이 편성된 2009년 코스피는 49%가 올랐습니다.

1998년 IMF 구제금융, 2003년 거품 붕괴 등 위기 직후에 추경이 편성된 해 역시도 주가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그동안 미국이나 일본 등과 같은 중앙은행과 비교했을 때 국내 증시의 유동성 공급이 약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추경 집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 수혜주는 역시 통신, 전기가스, 제약 등 내수업종이 꼽힙니다.

추경 세부내용에 주목한다면 코스닥 시장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중소기업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해당 업체가 몰려 있는 코스닥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추경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진 않습니다.

예전과는 증시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과거에 추경을 실시했을 때는 외부적인 충격이 있었고 주가지수도 많이 급락한 다음에 추경을 실시했기 때문에 추경실시 후에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종합주가지수가 1900선에 위치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경이 경기하강을 막는 방어적인 역할로선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 자체로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기엔 힘들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세출 증대용이 예상치의 절반에 불과한 5조3천억원에 그쳤다는 점도 부양 기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증시 환경 속에서 대규모 추경이 편성된 올해, 또 한번 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