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도 ‘계획표’가 필요하다?

입력 2013-04-16 10:42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4월에 때 아닌 눈이 내리고 여전히 겨울 못지않게 쌀쌀하지만, 꽃은 피고 봄 신상품들도 줄지어 나오고 있다. 겨울 내내 칙칙한 옷들에 둘러싸여 있다가 상큼한 봄옷들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지름신’이 강림한다. ‘지름신’에게 마음을 뺏기기 전에 잠깐 주목하자.

여자라면 누구나 예쁜 옷을 착한(?) 가격에 최대한 많이 사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작정 구매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소위 트렌드세터라고 불리는 옷 잘 입는 이들의 쇼핑 노하우는 꼭 필요한 아이템만 사서 잘 믹스매치하는 것. 무작정 많이 사는 것이 패셔니스타는 아니라는 것이다. 쇼핑에도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 트렌드를 먼저 파악하자!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쇼핑을 할 때도 그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너무 유행을 쫓는 것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입는 것도 좋다. 하지만 좀 더 세련된 패션 리더라면 트렌디한 옷도 믹스할 줄 알아야 한다.

올 봄 트렌드는 아마 한 눈에 봐도 알겠지만 비비드 컬러와 다양한 패턴이다. 봄, 여름이 되면 언제나 모습을 드러내는 레이스 소재와 플라워 프린트. 이번 시즌도 예외는 없다. 대신 여기에 좀 더 화사하고 비비드한 컬러에 그래픽적인 패턴들이 더해져 한층 화려해졌다는 사실. 이는 비단 옷 뿐만이 아니다. 가방, 슈즈 등 액세서리도 확실히 컬러풀해졌다. 그리고 오히려 옷보다도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할리샵 정은주 대표는 “2013 S/S 시즌은 유난히 컬러풀한 슈즈나 가방이 많이 출시되고 있고 또 여자들 사이에서 그만큼 인기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모노톤의 차분한 의상을 즐겨 입는 이들에게 비비드한 옷을 입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이들에게 컬러풀한 가방과 신발은 무난한 의상에 세련된 포인트를 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 손가락 까딱~ 예쁜 옷 주르륵!

예전에는 쇼핑을 하려면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을 해서 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옷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볼 수 있어 좋지만, 구매 없이 빈손으로 매장을 나올 때면 왠지 뒤통수가 따갑고 괜스레 민망해진다.

하지만 이제는 굳이 외출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또 직원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바로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녀석이 생겼기 때문.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만 클릭하면 수백, 수천가지 아이템을 볼 수 있고, 집까지 예쁘게 받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쿠폰 등을 통한 할인 혜택의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의 경우 편하게 많은 아이템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직접 보거나 만질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기도 하다. 특히 사이즈의 경우 같은 사이즈라도 체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할리샵 정은주 대표는 “쇼핑몰에서는 옷의 상세사이즈를 따로 체크해서 보여준다. 신발 역시 발 볼, 전체 길이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최대한 쇼핑의 실패 확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며 “하지만 그래도 막상 물건을 받고 나면 사이즈가 안 맞거나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점점 더 인터넷 쇼핑몰을 선호하는 이유는 반품 역시 쉽기 때문인 듯하다. 굳이 얼굴을 보면서 얘기할 필요 없이 택배로 반송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사진=할리샵)

jiyo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