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보스톤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다.
폭발은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3시간 가까이 지난 현지시간 오후 3시 경 20초 간격을 두고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의료텐트나 인근 메사추세츠 제네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수사 당국은 현장 부근에서 폭발장치 2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번 폭발이 '공격(attack)'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의 진상규명과 대응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총영사관은 이번 폭발 사건과 관련해 "아직까지 한인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확인한 한국인 참가자는 57명으로 이들 모두 안전하다고 전했다. 다만 알려지지 않은 참가자나 관람객 중에서 피해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