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바라는 인재상, 창의성보다 도전정신 '으뜸'

입력 2013-04-15 17:36
100대 기업이 바라는 주요한 인재상이 과거 '창의성'에서 '도전 정신'으로 바뀌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가장 중시하는 인재상(복수응답)으로 88%가 '도전 정신'을 꼽았다. 5년전 창의성이 첫 번째 덕목으로 꼽혔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도전 정신'이 으뜸 덕목으로 올라왔다.

과거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진출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했다면, 이제는 내수침체 장기화를 겪으면서 강한 도전 정신과 주인 의식을 갖고 신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주인 의식'(78%), '전문성'(77%), '창의성'(73%), '도덕성'(65%), '열정'(64%), '팀워크'(63%), '글로벌 역량'(41%), '실행력'(21%)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바라는 인재상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제조업과 운수업은 '도전 정신'을, 금융·보험업은 '전문성'을 먼저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