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기업투자 지원책 조속 추진"

입력 2013-04-15 14:17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민간기업의 투자확대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경제회복을 위한 기업투자를 강조한 가운데 조만간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투자확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50일째를 맞아 국정운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정 최우선 과제는 경제살리기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 방향과 주택시장 정상화대책, 추경편성 등의 정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국정운영을 할 때입니다"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기업투자가 선행돼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경제가 회복하려면 기업투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추경을 해도 기업이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에 한계가 있습니다"

상장기업들이 쌓아두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만도 52조원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10%만 투자해도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의 세출확대 규모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주 외국 투자기업 CEO들을 만나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 했는데, 우리 기업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기업투자 지원책을 마련해 조속히 추진하라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번주 국회에 제출되는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민간투자와 소비가 활성화되려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관련 부처는 해당 상임위 여야 의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와 기업투자를 강조함에따라 조만간 취임 후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미국 순방을 전후해 별도 만남을 갖거나, 방미 길에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동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