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콧 우승! 마스터즈에 호주 이름 올렸다

입력 2013-04-15 09:53
수정 2013-04-15 13:22


▲ 아담 스콧 우승

[한국경제TV 이삼일 기자] 아담 스콧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진행된 프로골프투어(PGA) 제77회 마스터즈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호주인 최초로 우승했다.

15일 연장 2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아담 스콧은 호주 출신의 첫 마스터즈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며, 호주에 4대 메이저 모든 우승컵을 선사하게 됐다.

선두와 1타 차인 6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아담 스콧은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안정감을 보이며 3번홀, 13번홀,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1위에 올랐다. 반면 단독 선두였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16번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3위로 내려앉았고, 아담 스콧은 앙헬 카브레라와의 1위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아담 스콧은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8m 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9언더파 단독선두에 올랐으나 앙헬 카브레라 역시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돌입했고, 첫 번째 연장에서 파로 무승부를 기록한 두 선수는 두 번째 연장에서 카브레라의 버디퍼팅은 홀컵 앞에서 멈춘 반면 아담 스콧의 버디 퍼팅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1,2라운드에서 톱10에 올랐던 최경주는 3라운드 28위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잃어 5오버파 공동 46위로 마감했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5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