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해운ㆍ조선ㆍ자원개발 '원스톱 금융지원'

입력 2013-04-14 10:24
정책금융공사가 국내 해운사와 조선사에 대한 원스톱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14일 정책금융공사는 SK해운과 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丸紅) 컨소시엄이 글로벌 에너지업체인 프랑스의 토탈과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중공업에 발주하는 LNG운반선 2척의 도입을 위한 6천300만달러 규모의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의 금융지원을 통해 SK해운은 국내 선사 최초로 해외 LNG 장기 운송 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고, 삼성중공업은 여기에 쓰일 LNG운반선을 건조하게 됐습니다.

SK해운 컨소시엄은 토탈과의 장기 용선계약을 통해 호주 서부 익시스(Ichthys) 해상과 미국 남부 세이바인 패스(Sabine Pass) 지역으로부터 국내로 LNG를 수송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작년 말 호주 서부 익시스 LNG 개발 프로젝트에 이미 5억6천만달러를 대출해 줘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세이바인 패스 LNG 개발 프로젝트에도 금융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국 공사의 원스톱 금융지원을 통해 LNG 개발 프로젝트에서 국내 해운사의 운송계약과 조선사의 선박 건조계약으로 연결된 셈입니다.

공사는 작년 10월 SK해운 컨소시엄이 토탈의 장기 운송계약 입찰에 참여할 때부터 금융의향서(LOI)를 발급해 주는 등 강한 금융지원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정재경 공사 해외사업부장은 "이번 금융지원을 계기로 국내 해운사들의 국제 입찰 수주를 통한 해외 진출이 활발해 지고, 국내 조선소로의 선박 발주까지 이어져 침체된 해운업의 조기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