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주경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상해 임시정부청사 앞 한글간판 세우는 일을 추진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1월부터 상해 임시정부청사 맞은편 가로수 길에 놓여있는 중국 내 유적지 소개 간판(사진참조) 밑에 한글로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라는 간판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이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 내 유적지 소개 간판은 보통 중국어와 영어로만 표현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이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찾을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오늘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94주년을 맞아 한글간판 현판식을 해 보고자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설득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상해 한국 유학생 및 재외동포들이 상해 임시정부청사 및 중국 정부기관에 직접 접촉하며 서 교수를 돕고 있는 중이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처음이 어렵지 한글간판 하나를 만들게 되면 중국 내 한국 유적지 입구에 한글간판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상해 임시정부청사는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중국 내 한국 유적지의 보존 상태가 매우 안좋다. 한국 정부의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스스로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중국 정부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상해 및 중경 임시정부청사, 상해 윤봉길 기념관, 가흥 김구선생 피난처 등 중국 내 한국 유적지에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한국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설치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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