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 재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디스플레이 시설 투자는 이미 시작돼 장비발주와 수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잔뜩 움츠러들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설투자가 재개될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LCD 업체 BOE가 오르도스 지역에 OLED공장 건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관련 장비업체인 에스티아이가 150억원, 에스엔유프리시젼은 603억원 규모의 장비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속속 투자를 재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미 연초 사상 최대규모인 20조원 투자계획을 밝혔고, 시설 부문에만 14조원을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국내 판매를 시작한 LG전자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 라인에 올해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상황 악화로 투자가 보류됐던 삼성전자의 화성 시스템 반도체 17라인 증설이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과 테블릿 PC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칩을 생산하는 화성 17라인은 투자금액만 2조 3천억원에 달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OLED 신규라인 A2의 발주도 이달 중 시작될 움직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전병기 이트레이드 연구원
"OLED 시장이 계속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년까지 소재업체들 장비업체들 올해 뿐만 아나리 수주와 공급량이 계속 늘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로는 에스티아이, 유진테크를 포함해 시스네틱스 등을 제시하고, 디스플레이 특히 OLED 관련주로는 대형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등을 꼽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