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생활 습관이 처진 가슴 만든다

입력 2013-04-12 10:00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여기 저기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 김수진(가명, 22)양. 건강에 좋다는 음식만 소량섭취하고 꾸쥰한 운동과 생활 습관으로 한 달 동안 무려 8kg이 넘는 체중을 감량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살이 빠지면서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가슴이 처지면서 옷을 입어도 할머니 같은 몸매가 되어버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은 오히려 인체에 안 좋은 결과를 불러 일으킬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잘못된 다이어트 습관이나 생활 방식으로 인해 처진 가슴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한번 처진 가슴은 저절로 복구될 가능성이 없다.

가슴·몸매성형 전문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인터넷의 정보들이 개인의 건강에 모두 다 좋은 결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이러한 습관들로 인해 30대 이상의 기혼 여성들은 물론이고 20대 초반의 미혼 여성들도 처진 가슴(유방하수) 증상으로 가슴성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몸에 맞지 않는 작은 옷이나 꽉 조이는 속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오히려 지방을 정체하게 만들거나 가슴 모양을 틀어지게 할 수 있다. 또 가슴을 드러내는 옷을 입을 경우, 자외선이 가슴 피부를 처지게 한다거나 특히 잘못된 다이어트 습관은 처진 가슴을 만드는 주 원인이 된다.

김수진양의 경우, 출산이나 모유수유를 경험하지 않았는데도 가슴이 처진 이유는 짧은 기간에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이다. 가슴 처짐을 유발할 수 있는 범위는 최소 3개월 이내에 5kg 이상 감량한 경우로,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가슴 내부의 프레임웍 기능을 하던 지방 성분이 빠져나가 탄력을 떨어뜨림으로써 가슴이 처지게 되는 것이다.

이미 처진 가슴으로 고민이 큰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처진가슴 교정수술은 크기를 늘리지 않고 처짐만 교정하는 경우와 처짐을 교정하면서 보형물 삽입 또는 자가지방이식을 동시에 하여 크기를 늘리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유륜 둘레나 가슴 밑선을 절개하여 보형물의 상반부는 근육 아래, 하반부는 근막 아래 삽입하는 이중평면수술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로써 처진 가슴을 최대 4㎝까지 교정할 수 있다. 4cm 이상 유두를 상승시켜야 한다면 유륜 둘레에서 피부를 제거하는 거상술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짐의 정도에 따라 그에 적합한 수술법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처진 가슴의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일반적인 가슴확대술로도 가슴 처짐을 교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유두가 가슴 밑선 밑으로 처진 경우에는 피부를 잘라내는 거상술이 필요하다.

선상훈 원장은, “처진 가슴을 개선하고 보다 만족스러운 가슴성형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처진 가슴의 교정뿐만 아니라 볼륨과 형태를 만족스럽게 조정하는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술법이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여러 병원에서 상담받아 보고 숙련된 가슴성형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