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라디오 DJ 경력 24년차 배철수가, DJ 5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신동을 극찬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올해 23주년을 맞이한 DJ 배철수는 지난 9일 0시5분에 방송된 '신동의 심심타파'에 음성편지로 "신동씨의 심심타파 DJ 5년을 축하합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5년을 한결같이 매일 나와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닙니다"라고 5주년을 맞은 '심심타파'의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저는 더 오래했으니까 자화자찬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그건 아닙니다"라며 "저는 늘 한가하니까, 라디오에서 나와서 진행하는 것이 별로 힘들진 않습니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배철수는 계속해 "슈퍼주니어가 워낙 잘 나가지 않습니까. 신동씨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음악도 해야죠,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여러 개 해야 되고, 그 와중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열심히 해서 만 5년을 맞았다는 것은 이건 제가 23년 맞은 것과 비슷한 겁니다"라고 신동의 5주년을 평가했다.
덧붙여 "5년 하면 아무것도 안주는 모양이죠? 합금으로라도 뭘 하나 만들어 줘야하는데. 양은 같은 거라도"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에서는 DJ 경력 20년 중 동일 프로그램 10년 이상 진행한 이에게 '골든마우스', 10년 중 동일 프로그램 5년 이상 진행한 이에게는 '브론즈마우스'를 수여한다. 또 MBC 라디오 청취율 조사 5년 연속 20위 이내에 랭크돼야 하며, MBC 라디오 PD 20명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골든마우스'는 이종환, 김기덕,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등이 수상했으며, '브론즈마우스'는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손석희, 양희은, 노사연 등이 영광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배철수는 마지막으로 "5년 더 열심히 해서 10년을 채워서, 브론즈마우스를 MBC 복도에 저랑 같이 당당하게 걸기 바랍니다"라는 덕담으로 마무리했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시절부터 연출을 담당했던 손한서 PD는 "왠지 MBC 라디오 '심심타파'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훌륭한 라디오 디제이로 우뚝 서고, 최고의 한류 스타가 되기까지의 하루하루를 적은 일기장 같다"라며 "이런 멋진 디제이와 오랫동안 함께 해서 행복하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지난 9일에는 '심심타파'의 오랜 고정 게스트들이 출연해 지난 5년간의 세월을 되짚어 보는 코너로 진행됐으며, 10일은 '심심타파'에서 신동과 함께 입을 맞췄던 카라의 박규리가, 11일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스튜디오를 방문해 신동의 5주년을 축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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