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 전 다른 노력 우선돼야

입력 2013-04-09 18:17
수정 2013-04-09 18:16


따뜻한 봄날이 되면서 체중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겉으로 날씬해 보이는 여성이라도 다이어트를 피해할 수 없다. 체중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체성분 분석 검사를 해보면 마른 비만의 범주에 속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에는 체 성분 분석 검사를 통해 체수분, 단백질, 체지방, 근육량 등을 확인하고, 체중이 아닌 체지방을 감량해야 한다.

체지방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 쉽고 빠르게 지방흡입수술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방흡입수술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온갖 노력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체형의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는 것으로써,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우선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할 때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뭉쳐 있던 근육들과 지방들을 유하게 만들고, 기초대사량을 높임으로써 지방 연소를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식이요법으로는 먹는 양을 확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요 현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그보다는 살이 찌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많은 양의 탄수화물, 열량을 섭취를 불러오고, 염분이 체내에 수분을 체류시켜 부종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고,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 외에 경락 마사지를 이용하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경락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셀룰라이트를 감량할 수 있고, 신경을 안정시키고 흥분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음식 섭취를 줄여 다이어트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통해서도 관리가 되지 않는 체형이라면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

광주 2030미라인외과 이호영 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은 지방이 쌓인 부분을 혈관이나 신경, 림프관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피하지방만을 흡입하는 것으로, 풍부한 경험과 안전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방흡입 수술 후에도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의 관리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남아있는 지방세포들의 크기가 커져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니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