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중 전체 인사를 마무리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의 고위직 인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기획재정부 차관보로 내정되면서 후임 사무처장에는 고승범 금융정책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국장이 승진할 경우 공모직인 금정국장 자리를 놓고 이해선 중소서민금융정책관과 서태종 기획조정관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대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국립외교원으로 파견 가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는 이명호 국장과 이호영 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금감원도 8일 부원장과 부원장보 등 임원 9명이 일괄 사표를 내면서 인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저축은행 담당부서는 줄이는 한편, 카드 등 여신금융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을 분리해 각각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불공정거래 조사, 계열사 부당거래 감시 부서, 서민 중소기업 부문 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공석이었던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독립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부에서 부원장급으로 전문가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담당 부원장에는 조영제, 이기연 부원장보가, 증권담당 부원장에는 박영준 부원장보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주재성 부원장과 김건섭 부원장이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은행담당 부원장보에는 양현근 은행감독국장과 박세춘 일반은행 검사국장이 거론되고 있고,
임기가 만료되는 김수봉 보험담당 부원장보 후임으로는 허창언, 박용욱, 이종욱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북리스크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지면서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 인사도 예정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