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차보험 M/S 높여라"

입력 2013-04-08 14:18
<앵커>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판매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보사들은 온라인 차보험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달부터 새로운 사업년도를 시작하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강화를 1차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은 이 달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온라인차보험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차보험 가입이 가능했던 삼성화재는 텔레마케팅 채널로 확대해 고객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최근 임원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삼성화재만의 차별화에 나서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달부터 다이렉트차보험에 직접 뛰어든 LIG손보도 사업년도 초기인 올해 시장점유율 1%인 300억원의 매출액(원수보험료)을 거둔다는 복안입니다.

현대해상은 올해 국내 뿐 아니라 자동차보험의 해외 진출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는 "미국에서 올해 2개주에서 추가 인가를 획득하고 중국에서도 자동차 책임보험 인가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18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메리츠화재도 올해 우량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차보험 시장점유율을 7%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동부화재 역시 19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시장점유율 1위 유지를 목표로 영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입니다.

동부화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업력과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해 우량물건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의 차보험료 인하 억제와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손보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 사업 강화를 제1의 목표로 내세우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