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 상장사, 순이익 ↑‥ 현금배당↓

입력 2013-04-08 08:50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현금배당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는 12월 유가증권시장 결산법인 691개사 가운데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448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액은 66조7천773억원으로 전년도 66조1천173억원보다 6천600억원(0.9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해당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11조4천495억원으로, 2011년 13조3천437억원보다 1조8천942억원(14.2%)이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규모)은 17.15%로 전년 대비 3.03%p 감소했으며 시가배당률(평균)은 2.10%로 0.25%p가 줄었습니다.

외국인배당금총액도 전년 4조8천673억원 대비 15.20% 감소한 4조1천27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배당금총액의 35.0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배당금총액 상위사에는 삼성전자(1조2천66억원)와 SK텔레콤(6천551억원), 포스코(6천180억원), 현대자동차(5천208억원), KT(4천87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국인배당금 총액 상위사도 삼성전자가 5천9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와 SK텔레콤, KT&G, KT가 뒤를 이었습니다.

순이익에 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농심이 1만1천149.64%(순이익의 약 111.5배를 배당)로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