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11.4조..전년비 14.2%↓

입력 2013-04-08 07:54
수정 2013-04-08 08:01
지난해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현금 결산배당이 2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는 2012년도 12월 결산법인 691개사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448개사를 조사한 결과, 배당금총액은 지난해보다 14.20%, 1조8900억원 감소한 11조4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개별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보다 0.99% 상승한 66조8000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개별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17.15%로 3.03%포인트 감소했고, 평균 시가배당률 역시 2.10%로 0.25%포인트 줄었습니다.

다만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기업의 자회사 등을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은 93조9000억원으로 연결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12.2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전자로 1조2065억원, 시가배당률은 0.54%이며 배당성향은 6.93%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SK텔레콤 6551억원, 포스코 6179억원, 현대차 1919억원, KT 2508억원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배당금총액이 가장 컸던 기업 역시 삼성전자로 5932억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포스코, SK텔레콤, KT&G, KT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가배당률은 영풍제지와 진양폴리우레탄이 각각 11.97%, 10.10%로 가장 높았고 배당성향은 농심, 오리온, 삼화전기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