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95% "장바구니 물가 올랐다"

입력 2013-04-08 06:54
소비자 대부분이 최근 물가가 작년보다 올랐다고 체감하는 가운데 남자는 여가·오락비를, 여자는 의복비를 줄이는 등 상당수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한 장바구니 물가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95%가 ‘올랐다’고 답했습니다.(‘비슷하다’ 3.4%, ‘하락했다’ 1.6%)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으로는 ‘음·식료품’(86.6%)을 꼽았고, 의복(3.6%)과 컴퓨터 및 통신기기(2.6%)가 뒤를 이었습니다.

대한상의는 “최근 물가상승률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매일 소비하는 신선식품의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해 실제보다 물가가 더 올랐다고 체감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소비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8%가 ‘줄이겠다’고 답한 가운데 남성은 ‘오락·취미·스포츠용품’(53.0%)과 ‘의복’(45.6%)을 여성은 ‘의복’(55.8%), ‘음식료’(37.3%)를 우선 순위로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