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우울증 유형, 멜랑콜리아형 자살 위험이...

입력 2013-04-06 10:31


[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한국인의 우울증 유형 가운데 자살과 연관성이 높은 유형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홍진표 교수팀은 지난 5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547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아시아에서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있거나 충동·분노감을 나타내는 우울증일 경우 일반 우울증보다 자살 위험이 각각 2배 높았다.

특히 한국인은 우울증 유형중에서도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42.6%로 다른 민족보다 1.4배 이상 높았다. 한국인 우울증 유형중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에서도 자살 위험이 다른 민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우울증 유형중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란 즐거운 감정을 못 느끼고, 심한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 안절부절 못하거나 행동이 느려지며,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찍 깨고, 아침에 모든 증상이 더 심해지는 우울증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의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