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7개월만에 1,130원선 돌파...外人 '셀 코리아'

입력 2013-04-05 15:13
수정 2013-04-05 15:14
달러-원 환율이 북한 리스크 증대에 따른 외국인의 '셀 코리아'와 역송금이 늘어나면서 7개월 여만에 1,130원을 돌파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5원에 개장해 오전장에는 눈치보기에 나서다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결국 1,131.65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11일 1,131.52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원화를 동시에 매도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북한의 위협수위가 높아지면서 금융자산을 매각해서 받은 현금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역송금이 늘어나면서 환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시장참가자들은 북한 리스크로 당분간 환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단기간 상승폭이 가파르다는 점에서 그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이전까지 단단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1,130원선이 단기적으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