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제 사흘째..국내 기업 피해 '가속'

입력 2013-04-05 16:00
<앵커>

개성공단 출입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도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원자재 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개성공단 출입통제로 국내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가운데 3개 업체는 원자재 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가스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장 한두 곳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입주기업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세개 업체들이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서 공장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는 끼니를 걱정해야 될 곳도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공단 내 식량 비축량이 일주일분이라, 개성공단내 근무하는 직원들은 배고픔을 걱정 해야할 처지입니다.

개성공단에 대한 출입통제가 지속될 경우 입주기업들의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사태가 3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매출 피해가 1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지금 단계에서는 개성공단 철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공단 입주 업체 통신망을 통해 북한 당국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고, 식·부자재 공급 등 필요한 기본적인 문제는 북한이 보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608명과 외국인 6명이 체류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100명은 내일 남한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