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염산 누출 사고.. 유독가스에 2명 부상

입력 2013-04-05 13:39


▲ 안산 염산 누출 사고 (사진 = 안산 소방서)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5일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이날 0시 28분께 염산이 누출돼 김모(37)씨 등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대형탱크(10t) 안에 있던 농도 35%의 염산을 배관을 이용해 400ℓ짜리 보조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100ℓ가량이 넘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업자들은 밸브를 열어놓은 채 지하 1층에서 야식을 먹느라 염산누출 사실을 몰랐다. 작업자들은 자체 처리하려다 오전 1시 37분께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 등은 강한 산성이 누출되면서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눈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