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종합금융, 이틀째 급락…M&A 무산(?)

입력 2013-04-05 10:57
수정 2013-04-05 10:57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추진 중인 금호종합금융이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5일 금호종금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4.99% 내린 6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연 이틀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금호종금의 주가 하락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인수합병 무산 우려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호종금은 지난 3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으며 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종금은 2010 회계연도에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과소계상으로 지난해 11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전 대표이사 검찰 통보 조치를 받았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이와 관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금호종금의 인수합병 무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금호종금 주가가 최근 급등함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에서 대주주를 포함한 기존주주의 실권율이 낮아질 경우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추진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종금의 감자 후 주가가 유상증자 발행가 보다 높아질 경우 기존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우리금융이 밝힌 실권주 참여를 통한 금호종금 인수가 불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금호종금 주가는 지난 3월 22일 374원 부터 4월 2일 839원 까지 7거래일 연속 올라 무려 124%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