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공중파 방송에서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언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3일 MBC '라디오 스타'에서 그런 진귀한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출연자가 SBS '짝'에 대해 언급을 한 것.
이날 배우 유준상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요즘 ‘라디오스타’ 시청률이 요동친다. 약간 위험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짝’ 연예인 특집에 밀려 시청률이 엎치락뒤치락한다”고 말해 MC들을 어쩔 줄 모르게 했다. 유준상은 “게스트들은 독설을 듣고 MC들은 독한 얘기 들으면 안 되나요”라고 다시 공격을 펼쳤다.
‘라디오 스타’와 ‘짝’은 각각 MBC와 SBS의 간판 인기 프로그램으로, 수요일 밤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그러한 관계다 보니 선의의 경쟁은 방송에서 언급될 수 있을 만큼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경찰대학 친구 특집'을 방송한 SBS '짝'은 7.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라디오 스타'는 6.7%로, 근소하게 '짝'이 앞서갔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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