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통쾌한 '박지성 세리머니'..."3점 챙겨가요"

입력 2013-04-04 13:44
수정 2013-04-04 13:48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축구 스타 이동국(전북 현대)의 산책 세리머니에 네티즌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이동국 또한 트위터를 통해 재치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동국은 3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3차전에서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4일 그는 트위터에 박지성과 자신의 산책 세리머니 사진을 붙여 올리고 '3년만에 온 사이타마 스타디움 3점 챙겨 갑니다'라고 적어 승리를 기념했다.

이동국은 득점 후 우라와 관중석을 향해 질주하며 이른바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다. 3년 전 박지성 또한 같은 장소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박지성은 2010년 5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일본전에서 전반 6분 결승골을 넣고 일본 관중을 향해 달려가는 세리머니를 했다.

박지성을 연상시키는 이동국의 세리머니에 네티즌들은 '박지성에 이어 이동국의 활약 또한 멋졌다'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승천기' 반입이 금지됐지만, 기가 세기로 유명한 우라와 팬들은 이를 무시하는 비매너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북은 이날 이동국의 1골 2도움 활약으로 우라와에 3대1로 역전승했다.(사진=이동국 트위터)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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