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겨울 최종회 (사진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는 끝까지 아름다웠다.
3일 방송된 그 겨울 최종회에서 조인성(오수 분)은 영상편지를 통해 송혜교(오영 분)에게 “너한테 해줄게 없다는 게 참 마음이 아프다”며 “널 만나고 처음으로 세상이 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고, “쓰레기처럼 버려진 내 인생도 하나도 슬프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이게 끝이면 부디 잘 지내고, 만약 이게 끝이 아니면 언젠가 한번은 꼭 보자”며 울먹였고, 조인성의 마음을 확인한 송혜교는 이후 잠에서 깨어나 “끝이 아니라면, 그때도 내가 숨을 쉬고 살아있다면, 우리 그때 만나 다시 얘기하자”며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송혜교는 “네가 가고 나는 너를 볼 수가 없는데 네가 보고 싶은 게 참 힘들더라”며 “아직 너한테 못한 얘기가 너무 많다”고 말해 조인성을 오열하게 했고, 두 사람은 이내 서로의 얼굴을 맞잡고 “사랑한다”며 진한 키스를 나눈 뒤 행복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조인성은 정은지(희선 분)와 가족을 지키려는 김범(진성 분)의 칼에 찔려 긴장감을 높였지만 ‘그 겨울’ 이후 이어진 봄 장면에서 송혜교와 벚꽃을 배경으로 스치듯 만났고, 이내 조인성이 일하는 카페로 송혜교가 찾아왔다. 수술로 시력을 회복한 송혜교가 자신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 조인성은 처음 보는 사람처럼 “오늘 날씨가 참 좋죠”라며 차를 건넸다.
송혜교는 “언제 말을 걸어 주나 기다렸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고, 조인성은 “혹시라도 날 보고 마음에 들지 않을까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그 겨울 최종회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작가의 역량과 배우들의 비주얼, 연기력 모두 훌륭했다” “그 겨울 최종회까지 깔끔했다” “그 겨울 최종회 아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